미국에 이어 영국도 내년 2월로 예정된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영국 정부 내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한 "적극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교부 장관은 보이콧을 지지하는 입장인 반면 보리스 존슨 총리는 상대적으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타임스는 존슨 총리가 베이징 올림픽에 불참하고 캐롤라인 윌슨 주중 영국 대사만 참석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은 선수단은 보내되 정부·정치권 인사 사절단은 파견하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앞서 지난 7월 영국 하원은 신장 위구르족 자치구와 티베트 등에서 중국의 인권 탄압 의혹을 이유로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