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스토리]'카잔의 기적' 독일에 2-0승 2주년.. '韓 축구사 가장 위대한 승리'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0. 6. 27. 0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늘(6월 27일, 한국시각)은 한국 축구사 가장 위대한 승리인 '카잔의 기적'이 있었던 날이다.

2018년 6월 27일 한국은 당시 피파(FIFA) 랭킹 1위이자 전대회 월드컵 챔피언인 독일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며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오늘(6월 27일, 한국시각)은 한국 축구사 가장 위대한 승리인 '카잔의 기적'이 있었던 날이다.

2018년 6월 27일 한국은 당시 피파(FIFA) 랭킹 1위이자 전대회 월드컵 챔피언인 독일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며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국 월드컵 대표팀은 2018년 6월 27일 오후 11시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과 손흥민의 골로 2-0 투혼의 승리를 기록하며 월드컵 1승2패 조 3위로 마감했다.

ⓒAFPBBNews = News1

경기전만 해도 참 암울했다. '1승 제물'로 봤던 스웨덴에게 무기력한 경기 끝에 패했고 멕시코에게 마저 1-2로 패하며 한국 축구는 역대 최악의 월드컵을 보내는가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독일도 1승1패 상태였기에 16강 진출을 위해서 한국을 반드시 이겨야했다. '세계 1위' 독일이 전력을 다해 2패 상태인 한국을 상대하기에 결과는 너무나도 뻔해보였다.

하지만 막쌍 뚜껑을 열어보니 전반전은 가히 조현우의 선방쇼였다. 무명의 골키퍼 조현우는 엄청난 선방을 수차례 해내며 결국 이날 경기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후반전까지 독일의 파상공세를 어떻게 해서든 버텨내던 한국은 결국 후반 막판 코너킥때 뒤로 흐른 것을 김영권이 밀어넣으며 결승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까지 올라온 상황에서 주세종이 공을 뺏어낸 후 상대 골대로 강하게 찬 것을 손흥민이 중앙선 뒤에서부터 끝까지 달려가 쐐기골을 넣으며 한국은 '거함' 독일을 잡아냈다.

ⓒAFPBBNews = News1

한국이 승리한 이후 독일은 80년 만에 월드컵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고 오죽하면 현지에서 ‘히틀러도 러시아에서 너희들보다 잘했다’며 금기된 히틀러를 꺼낼 정도로 질책과 조롱하기까지 한다. 전세계도 충격에 빠졌고 세계 1위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이 전세계 메인 뉴스로 보도됐다.

피파월드컵 공식 SNS조차 ‘월드컵 역사상 가장 이례적인 경기’라고 표현했고 한국 덕분에 16강에 진출하게된 멕시코는 멕시코 현지 한국 대사관에 모든 시민들이 찾아가 축하의 인사와 한국을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다.

북한의 1966 월드컵 이탈리아전 승리, 사우디아라비아의 1994 월드컵 16강 진출, 한국의 2002 월드컵 4강 진출 확정 스페인전 등 아시아 축구 역사상 위대한 승리는 많다.

ⓒAFPBBNews = News1

하지만 ‘카잔의 기적’은 현대축구에서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했던 ‘기적’을 일궈냈기에 의미가 더 남다르다. 예전 축구에서는 ‘기적’이 가능했지만 과학화, 조직적인 전술, 기량 상향 평준화 등이 이뤄진 현대축구에서 약팀이 강팀을, 그것도 아시아팀이 세계 1위이자 지난 대회 월드컵 챔피언을 상대로 월드컵이라는 최고 무대에서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겼졌다.

그러나 이 모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고 전세계에 충격을 주고 역사를 쓴 한국이었다.

ⓒAFPBBNews = News1


https://youtu.be/OKjV2SQfKrw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