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불참 선언 기니, 하루 만에 입장 바꿔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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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7.23. 오전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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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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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도심에 설치된 오륜기. [로이터=연합뉴스]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던 기니가 결국 출전하기로 입장을 바꿨다.

AP통신은 23일(한국시각) "기니가 도쿄올림픽 출전 포기를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정반대의 성명서를 냈다"고 보도했다.

기니 체육부 장관 새누시 반타마 소는 개회식을 앞두고 "기니 정부는 '선수단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방역 당국의 판단에 따라 도쿄올림픽 출전에 동의하기로 했다. 우리 선수들이 제32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개회식 전날인 22일 기니 체육부는 기니 올림픽위원회에 "기니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선수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도쿄올림픽 출전을 취소한다"는 서한을 보냈다.

AFP는 이 문서를 확보해 보도하면서 "방역 문제가 아니다. 기니 정부가 선수들에게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힘든 상태이기 때문"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소식이 전해지자 기니 측에 올림픽에 출전해달라는 요청을 전달했다. 결국 기니 정부는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다.

기니는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국가로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 처음 참가했다.

이번 대회엔 레슬링, 육상 등 4개 종목에 5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IOC에 가입한 국가 중 이번 올림픽에 불참하는 나라는 북한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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