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내년도 어렵다?…英 보건전문가, "백신 없이 개최 불가능"

브릿지경제 원문 기사전송 2020-04-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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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내년도 어렵다?… 英 보건전문가, “백신 없이 개최 불가능”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내년에도 개최가 불투명하다는 영국 보건전문가의 의견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지 않는 이상 도쿄올림픽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영국 에든버러대학 글로벌 보건학과장인 데비 스리다 교수는 17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이 내년 7월까지 나오지 않는다면 도쿄올림픽 개최는 아주 비현실적인 일”이라며 “효과가 명백하고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합리적 가격대의 백신이 나와야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에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림픽 연기가 결정되자마자 일본에선 코로나19가 일파만파 확산되는 중이다.

일본 내 최대 확진지인 도쿄를 비롯해 최근 사흘 연속 500명대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조만간 우리나라 확진자 수를 돌파할 예정이다. 도쿄도는 확진자가 3000명에 육박하고 오사카부는 1000명을 넘어섰다.

NHN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일 기준 555명이다. 18일 0시 기준으로는 도쿄도에서 201명, 오사카부에서 55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총 1만561명으로 집계된다.

한편 아베 총리는 17일 NHK를 통해 생중계된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외출 자제를 호소했다. 내달 6일까지 전국 지자체와 협력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코로나19 확진자를 억제하겠다는 계획이다. 전 국민에게 1인당 10만엔(약 113만원) 지급도 발표했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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