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국내 복귀 가능성 커졌다... 한화 “긍정적 대화 오갔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의 한국 친정팀 한화 복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최근 류현진에게 국내 복귀 시 계약 조건을 제시했고, 류현진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MLB(미 프로 야구) 팀들로부터도 계약 제안이 들어오고 있어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도 있지만, 만족스러운 제안을 받지 못해 류현진도 국내 복귀에 무게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에서 데뷔해 FA(자유 계약) 자격을 얻는 8년을 채우지 않고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시스템을 통해 MLB에 이적했다. 그가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에 돌아온다면 한화와만 계약을 맺을 수 있다. 그는 2013년 LA 다저스에 입단,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가 됐으나 현재까지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기량은 아직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30대 후반으로 접어든 나이와 팔꿈치 부상 이력 때문에 그를 선뜻 영입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 놓인 그에게 친정팀 한화가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렸다. 한화 고위 관계자는 19일 본지 통화에서 “류현진과는 지속적으로 연락을 해왔고, 우리가 복귀 조건을 제시한 것도 맞는다”며 “긍정적인 대화가 오갔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확정된 것은 없다”며 “우리로선 류현진이 돌아오길 희망하지만, 그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또 다른 관계자도 “류현진이 한화에 돌아올 확률이 아주 큰 게 사실”이라고 했다.
여기에 류현진이 캐나다 토론토 자택 짐을 정리해 한국으로 부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왔다. KBS는 이날 “류현진이 토론토에 보관 중이던 5톤 트럭 2대 분량 짐을 한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 중인 한화 1군 스프링캠프에 있던 손혁 한화 단장이 2군 스프링캠프(일본 고치) 합류를 이유로 선수단보다 먼저 귀국한 것도 류현진 계약이 임박한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1군 선수단은 20일 한국으로 돌아와 다음 날 일본 오키나와로 2차 스프링캠프를 떠날 예정인데, 손 단장은 현재 이미 한국에 체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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