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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가 17일 LA 에인절스전에서 백투백 홈런으로 시즌 2호를 기록했다. 박병호의 이날 홈런은 올시즌 MLB 사상 두번째 최장거리 홈런으로 기록됐다. / 미네소타 트윈스 페이스북 캡처 |
[더팩트 | 이성노 기자] 한국산 거포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사상 두 번째 최장거리 홈런으로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뒤 5-4로 앞선 8회말 1사 주자 없는 4번째 타석에서 에인절스의 구원투수 조 스미스의 5구째 시속 79마일 슬라이더를 백스크린 상단으로 향하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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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의 백투백 홈런 소식을 전하고 있는 미네소타 트윈스 홈페이지./미네소타 트윈스 홈피 캡처 |
상대 중견수가 일찌감치 수비를 포기한 박병호의 아름다운 아치의 공식 비거리는 462피트(약 141m)에 달해 올시즌 MLB 사상 두번째 최장거리 홈런으로 기록됐다. 지난 9일 캔자스시티 로얄즈 이후 6경기 만에 홈런포를 추가한 박병호는 앞 타석의 오스왈도 아르시아의 홈런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완성, 홈팬들과 더그아웃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았다
타격 페이스를 회복하고 있는 박병호는 이로써 연속 안타 기록을 3경기로 늘렸다. 시즌 타율도 0.179에서 0.194(31타수 6안타)로 올라갔다. 박병호는 전날 팀의 결승 2루타를 뽑아내며 9연패 사슬을 끊었다.
박병호는 이날 2-0으로 앞선 1회말 2사 1, 2루에서 에인절스 선발 제레드 위버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즌 네 번째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초반 연패에 빠졌던 미네소타 트윈스는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이날 경기를 6-4로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