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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홈 경기 관중 100% 수용 발표 소식을 이란 매체들이 잔뜩 긴장한 자세로 보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1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되어 있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그룹 5라운드 UAE전을 앞두고 관중 100%를 입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A매치 100% 관중 입장이 가능해진 건 2019년 12월 부산에서 벌어졌던 E-1 풋볼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의 일이다.

이 소식에 <바르제슈>, <풋발리> 등 여러 이란 매체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풋발리>는 "스코치치 감독과 선수들에게 나쁜 소식, 서울 지옥"이라는 헤드라인으로 보도했다. <풋발리>는 "스코치치 감독과 선수들은 2022년 3월 24일 열혈 한국인 관중 앞에서 라이벌과 일전을 벌여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바르제슈>도 "이번 발표는 이란축구협회(FFIRI)와 달리 대한축구협회는 유관중 홈 경기를 개최하는 데 필요한 FIFA의 허가를 얻었음을 의미한다"라고 소개했다. 이란은 지난 10월 12일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4라운드 홈 한국전을 무관중 경기로 치른 바 있다.

당시 이란은 10% 관중 수용 얘기까진 나왔으나 끝내 유관중 경기가 무산된 바 있다. 몇몇 선수들은 홈 관중이 있었더라면 1-1 무승부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쉬워한 바 있는데, 이란 매체들의 보도 역시 이와 궤를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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