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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프로축구 강원FC 소속 선수 2명이 시즌 중 술자리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함 혐의로 지난달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MBC뉴스 강원은 4일 "성폭행으로 피소된 강원FC 소속 선수 2명은 경찰조사를 받고 있으며, 강원FC는 이들을 무기한 출전 정지시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월29일 강릉 홈구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SNS 등을 통해 알게된 여성 3명과 술자리를 가졌다. 이후 여성 1명과 호텔에서 만남을 가졌는데, 이 여성이 두 선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것.

구단 측은 선수들에 대한 경찰 조사가 시작되면서 지난달 중순 관련 사실을 파악했다. 구단 측은 10월말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들을 훈련에서 배제하고, 무기한 출전 정지와 퇴소 조치를 내렸다.

구단 측은 MBC에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시즌 중 음주한 사실을 고려해 최고 수준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관할 강릉경찰서는 조만간 당사자들을 상대로 고소 사실의 진위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선수들은 구단의 자체조사에서 "서로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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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MBC뉴스 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