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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백승호(25·전북 현대)는 1살 많은 형들을 보며 동기부여를 받고 있다.

백승호는 지난해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K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전북의 K리그 5연패에 상당한 공을 세웠다. 이를 인정받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터키에서 진행되는 1월 전지훈련에도 함께하고 있다. 백승호는 14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 경기를 많이 뛰어 경기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부족했던 체력도 경기 감각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번 터키 전지훈련은 A매치 기간이 아니기에 해외파가 전원 소집되지 않았다.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와 권경원(감바 오사카)를 제외하면 전원 국내파다.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오는 27일과 다음달 1일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7~8차전 출전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 백승호는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태프가 지시하시는 걸 잘 수행하려고 한다. 출전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잘 준비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쉽게 하라는 것과 수비가 없으면 치고 나가며 공간을 확보가 필요하다는 몇 가지 말씀을 해주셨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축구대표팀에 발탁되고 있으나, 2년 여 가까이 대표팀과 멀어졌던 시기도 있었다. 백승호는 “다름슈타트에 있을 때 경기를 못뛰었다. 조급해 하지는 않았다. 어떻게 이 상황을 풀어나가야 하는지만 생각했다.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기회가 다시 왔다”고 돌아봤다,

백승호는 황희찬(울버햄턴), 김민재(페네르바체), 황인범(루빈 카잔) 등 1996년생 형들과 친하게 지낸다. 더욱이 이들은 모두 유럽에서 주전으로 활야 중이다. 백승호는 “진짜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느끼지만, 대표팀에 와서 경기를 뛰는 것 자체도 정말 힘든 일인데 주전으로 경기하는 걸 동기부여도 된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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