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청부사' 무리뉴, 챔스-유로파-컨퍼런스까지 우승한 최초의 감독

백현기 기자 2022. 5. 2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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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이 또 다시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에 위치한 티라나 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전에서 페예노르트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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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조세 무리뉴 감독이 또 다시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에 위치한 티라나 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전에서 페예노르트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로마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대회 초대 우승팀으로 이름을 남겼다.


우승을 차지한 로마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 17분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부상으로 쓰러져 일찍 교체 아웃되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이후 페예노르트는 균열이 발생한 로마의 중원을 계속 공략했고 주도권을 가져갔다.


그러나 선제골은 로마의 몫이었다. 전반 32분 니콜로 자니올로가 잔루카 만치니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아 놓았고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무리뉴 감독의 선수비 후역습 전술이 적중하는 순간이었다.


다급해진 페예노르트가 더 거세게 몰아부쳤다. 후반전이 들어서도 페예노르트는 계속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2분 페예노르트의 코너킥 상황에서 게르노트 트라우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거스 틸이 재차 슈팅을 날렸지만 후이 파트리시우 골키퍼가 선방했다.


로마의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던 후반전이었다. 야르네 슬롯 감독은 득점력이 있는 알리레자 자한바크시 등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크리스 스몰링과 호제르 이바녜스, 잔루카 만치니의 백3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특히 스몰링은 온몸을 날리는 수비로 페예노르트의 슈팅을 막아냈다.


결국 로마는 1-0의 리드를 잘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로마 선수들은 피치에 쓰러졌고 기쁨을 만끽했다. 무리뉴 감독도 코칭 스태프들과 얼싸안으며 환호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로써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최초로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UEL),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모두를 우승한 감독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우승 청부사라 불릴만하다. 무리뉴 감독은 2002-03시즌과 2003-04시즌 포르투에서 유로파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2009-10시즌에는 인터 밀란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6-17시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개최된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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