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선수단 담당자 "김민재∙이강인, 잘 알지만 영입 고려한 적은 없다"

윤효용 기자 2022. 7.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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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세비야 이적설은 아쉽게도 사실이 아니었다.

세비야 선수단 담당자가 직접 영입설을 부인했다.

기자회견에는 줄렌 로페테기 세비야 감독과 함께 호세 마리아 세비야 부회장, 페르난도 나바로 세비야 선수단 담당자, 주전 미드필더 주안 호르단이 참석해 새 시즌에 대한 각오와 첫 방한 소감을 전했다.

세비야와 김민재의 이적설에 대해서도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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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나바로 세비야 선수단 담당자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김민재의 세비야 이적설은 아쉽게도 사실이 아니었다. 세비야 선수단 담당자가 직접 영입설을 부인했다.


9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인터콘티네탈 호텔에서 라리가-세비야 미디어 데이가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줄렌 로페테기 세비야 감독과 함께 호세 마리아 세비야 부회장, 페르난도 나바로 세비야 선수단 담당자, 주전 미드필더 주안 호르단이 참석해 새 시즌에 대한 각오와 첫 방한 소감을 전했다.


공식 기자회견 종료 후 '풋볼리스트'가 나바로 선수단 책임자와 심층 인터뷰를 가졌다. 나바로는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 세비야, RCD마요르카를 거쳤다. 은퇴 후에는 세비야에서 선수단을 총괄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세비야의 코칭스태프, 유스 시스템 및 스카우트 시스템을 운영하는 역할이다. '거상'으로 유명한 몬치 단장의 오른팔로 꼽힌다. 


나바로는 "긴 여행을 제외하고는 모든 게 완벽하다. 한국 땅을 밟자 마자 친절함과 따듯함을 느꼈다. 모든 게 잘 관리가 되고 있다고 느꼈다"며 "선수들은 오늘 아침 처음 훈련했다. 훈련장 컨디션, 시설, 식사 모두 문제 없이 완벽하다. 날씨만 처음이다. 스페인에 비하면 습하다. 그걸 제외하면 선수들이 훈련하는데 문제는 없다"고 방한 이틀차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세비야의 유소년과 스카우팅 시스템에 대해 자세하게 들려줬다. 세비야는 세르히오 라모스(파리생제르맹), 헤수스 나바스(세비야) 등 스페인 레전드급 선수들을 키워낼 정도로 좋은 유스 시스템을 자랑하고 있다. 나바로는 비결에 대해 "일단 좋은 선수 선수들이 와야 한다. 이런 선수들이 온다는 거 자체가 쉽지 않다. 그 과정도 하나의 큰 비결이다. 한 번 오면 온 선수가 자기의 모든 기량을 펼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도시와 구단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단에서 어마어마한 경쟁을 이겨야 하는 것도 알아야 한다. 가족 같은 관계지만 경쟁이 심하다. 선수가 최대한 기량을 펼칠 수 있게 인간적인 면에서도 굉장히 신경쓴다"고 말했다.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성장한 이강인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나바로는 "재능과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고, 어릴 때 모든 장점이 빨리 나왔다. 지금처럼 한 구단에서 안정성을 가질 수 있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발렌시아라는 어려운 상황에 있는 구단에 있어서 기량을 못 펼친 케이스다. 잠재력은 확실히 있다. 하지만 이제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비야와 김민재의 이적설에 대해서도 답했다. 스페인 지역지인 '엘데스마르케'가 지난달 19일 "세비야가 다음 시즌 후방을 책임질 수비수로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스톤빌라로 떠난 디에고 카를로스에 이어 쥘 쿤데까지 이탈이 예상되는 상황에 김민재가 그 대체자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나바로에 따르면 사실이 아니었다. 그는 "김민재와 이강인 모두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는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 이전에도 영입을 고려한 적은 없다"고 단언했다.


라리가는 아시아 선수들의 성공 전례가 없는 리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나바로는 "축구적으로도 문화적으로 아시아 인들이 적응하기 어려운 리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구보 다케후사, 이강인이 뛰고 있지 않나. 나도 일본인 동료가 있었다. 문화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스페인이 적응하기 어려운 문화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성공 가능성을 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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