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여자핸드볼 대표팀, 자국 내 상황 질문에 "노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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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내 상황에 대해 외국에 나와서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골라말리 감독은 "이란 내 상황에 대해 외국에 나와서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고, 이란 대표팀 통역은 "이분들은 이란 대표팀 감독과 선수다. 정치인이 아니다"라며 관련 질문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란 여자 대표팀이 핸드볼 세계선수권에 나가는 것은 2021년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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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란 내 상황에 대해 외국에 나와서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란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아크바라바디 골라말리 감독이 말했다.
이란은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여자 핸드볼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중국에 24-39로 졌다.
그러나 2008년부터 아시아 여자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이란은 사상 최초로 아시아 4강의 성적을 내며 만족할만한 성과를 냈다.
경기가 끝난 뒤 이란 골라말리 감독과 주장 미나 바탄파라스트 투툰시즈는 최근 이란 내 정치적인 상황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피했다.
골라말리 감독은 "이란 내 상황에 대해 외국에 나와서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고, 이란 대표팀 통역은 "이분들은 이란 대표팀 감독과 선수다. 정치인이 아니다"라며 관련 질문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란에서는 최근 여대생이 히잡 미착용을 이유로 체포됐다가 의문사한 사건으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카타르에서 진행 중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도 이란의 경기를 전후해 이란 내 여성 인권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0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선수들이 모두 히잡을 쓰고, 반바지 하의 아래 긴바지를 덧대 입어 신체 노출을 최소화한 이란 대표팀은 조별리그 3승 1패를 기록하며 이 대회 상위 5개국에 주는 2023년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냈다.
이란 여자 대표팀이 핸드볼 세계선수권에 나가는 것은 2021년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골라말리 감독은 "대회를 준비할 시간이 짧았지만 4강 진출, 세계선수권 출전의 목표를 이뤄 기쁘다"며 "2023년 세계선수권까지 1년 정도 남았는데 평가전 등 실전 경험을 많이 쌓으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란은 2017년 역시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는 8개국 가운데 7위에 그쳤으나 최근 기량 발전이 눈에 띄는 팀이다.
골라말리 감독은 "이란 핸드볼은 남자팀의 경우 전력이 안정적이고, 여자도 최근에 기량이 많이 좋아졌다"며 "그래도 아직 한국, 일본, 중국 등과 차이는 크다"고 자체 진단했다.
주장 바탄파라스트 투툰시즈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월드컵 축구 경기를 봤느냐'는 물음에 "TV를 통해 봤다"며 "한국 축구 대표팀이 이란보다 더 좋은 성적을 냈는데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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