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일본은 전후반과 연장까지 가는 혈투속에서도 1-1 무승부, 승패를 가리지 못해 이번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승부차기로 8강행을 결정했다.
승패는 크로아티아가 승부차기 끝에 3-1로 8강에 진출했다.
사상 첫 월드컵 8강행을 꿈 궜던 일본은 16강 진출에 만족해야만 했다.
경기는 예상대로 크로아티아의 공세에 일본이 역공에 나서는 형국이다.
크로아티아는 마무리가 아쉬운 전반전이였다.
수차례의 결정적인 상황에서 일본의 골문을 열지 못하자 결국 일본의 역공에 선제골을 내주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도 크로아티아가 한 두 차례 공격에 나섰지만 골망을 흔들지는 못한채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크로아티아의 맹공이 이어졌다.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섰다.
이후에도 공격 주도권은 크로아티아가 쥐었으나 끝내 역전골을 넣지는 못했다. 결국 양 팀은 90분 간의 공방전을 1-1로 마감했다.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양팀은 체력이 고갈된 가운데 서도 한 두 차례 결정적인 찬스가 있었지만 골로 연결 시키지 못한 채 연장 전후반도 득점없이 마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1번 키커 미나미노부터 실축했다.
리바코비치는 정확하게 왼쪽 측면으로 다이빙해 미나미 슛을 선방했다. 크로아티아의 1번 키커 블라시치는 골에 성공, 1-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일본의 2번 키커 미토마도 실축했다. 크로아티아의 2번 키커 브로조비치는 중앙으로 가볍게 넣었다. 일본의 3번 키커 아사노는 오른쪽으로 차며 성공시켰다. 결정적인 순간 크로아티아의 3번 키커 미바야는 골대를 때렸다. 일본의 4번째 키커인 요시다도 실축했다. 마지막 키커로 나선 파라시치가 승부를 결정지으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크로아티아 수문장 리바코비치는 승부차기에서 3골을 막아내면서 8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