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벤치는 '신의 한 수'…첫 선발 하무스 '해트트릭' 작렬

강동훈 2022. 12.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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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산투스(61·포르투갈) 감독의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주전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를 벤치로 내리는 대신 선발로 투입한 곤살루 하무스(21·벤피카)가 '해트트릭'을 성공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대신 선택 받은 선수는 하무스였다.

이와 함께 하무스는 첫 월드컵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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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페르난도 산투스(61·포르투갈) 감독의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주전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를 벤치로 내리는 대신 선발로 투입한 곤살루 하무스(21·벤피카)가 '해트트릭'을 성공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포르투갈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6-1로 승리를 거머쥐면서 마지막으로 8강 남은 한 자리를 차지했다.

포르투갈이 월드컵에서 8강 무대를 밟게 된 건 2006년 이후 16년 만이다. 통산 세 번째 8강 진출(1966·2006·2022)이기도 하다. 이제 모로코와 4강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포르투갈은 역대 최고 성적이 4강(1966·2006)이다.

산투스 감독은 중요한 16강 무대에서 의외의 선택을 가져갔다. '캡틴'이자 '핵심' 공격수, 그리고 역대 포르투갈 최다 득점자(118골) 호날두를 벤치로 내렸다. 조별리그에서 페널티킥(PK) 득점을 빼고 필드골이 없었던데다, 부진한 게 이유였다. 실제 다수 전문가와 팬들도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신 선택 받은 선수는 하무스였다. 그리고 이 결정은 완벽하게 적중했다. 그는 이날 최전방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호날두와 달리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자랑했고, 이 과정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이날 '퍼펙트'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하무스는 전반 17분경 선제골을 뽑아냈다. 주앙 펠릭스(23·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패스를 받은 그는 문전 앞쪽에서 각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와 함께 월드컵 데뷔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시작 6분 만에 디오고 달로트(2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 앞으로 쇄도하더니 발끝으로 톡 갖다 대면서 득점을 성공시켰다. 4분 뒤에는 역습 과정에서 라파엘 게레이로(28·도르트문트)의 득점을 도왔다. 그리고 후반 22분경 펠릭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문전 앞 일대일 찬스에서 재치 있게 칩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와 함께 하무스는 첫 월드컵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는 독일의 축구 '레전드'이자 통산 월드컵 최다 득점자(16골)인 미로슬라프 클로제(44·은퇴) 이후 20년 만의 일이다.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무스는 이번 월드컵 전까지 A매치 출전이 고작 1경기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경험이 적은 '신예'였다. 소속팀에서 이번 시즌 21경기 동안 14골 6도움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펼쳐 카타르행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조별리그에서 선발 기회도 받지 못했다. 가나전(2분)과 우루과이전(8분) 때 교체로 짧은 시간만 뛰었다. 그러나 16강전에서 호날두를 대신해 선발로 낙점받았고, 산투스 감독의 믿음에 완벽하게 보답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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