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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다니엘 레비 회장이 또다시 이적시장에서 이슈가 됐다.
선수 영입에 쓰는 돈에 10%가 넘는 돈도 감독 사단에 쓰지 않는 짠돌이 기질이 다시 드러났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슬롯의 협상 비하인드를 전하며 다니엘 레비 회장이 단 1500만 파운드(약 245억원)의 보상금 때문에 협상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슬롯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신이 페예노르트에 남는다고 발표했다. 그는 "나를 향한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들어왔다. 난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하지만 내 바람은 페예노르트에 남아 지난 2년간 이어져 온 축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이적 이야기도 없었고 어제의 대화는 그저 계약 연장 가능성에 대한 것이었다. 페예노르트와의 모든 대화는 단지 그것뿐이었다. 난 페예노르트에서 다음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5년 여름까지 계약된 슬롯의 바이아웃이 600만 파운드(약 98억원)인데 그보다 더 높은 금액을 페예노르트가 요구했다. 이 바이아웃은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 발동되기 때문에 이번 여름엔 적용되지 않았다.
슬롯은 또 만약 그가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하면 자신의 코치 마리노 푸시치, 시프케 훌소프도 같이 동행하길 원했다.
언론은 "슬롯은 자신의 발표 후에도 그는 올여름 토트넘 합류에 열려 있었으며 그가 프리미어리그로 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실망감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이어 "슬롯 사단을 영입하는 비용이 1500만 파운드로, 그의 바이아웃에 두 배 이상으로 알려졌다"며 "토트넘은 가파르게 이 가격이 올라가자 깜짝 놀랐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토트넘이 그간 써온 금액을 고려하면 감독에게 이만큼 투자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토트넘의 클럽 레코드 탕귀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여름 이적하면서 이적료 6200만 유로(약 883억원)를 기록했다.
은돔벨레는 적응에 실패했고 지난 시즌 친정팀 올림피크 리옹, 이번 시즌은 나폴리 등을 임대 신분으로 머물렀다. 특히 은돔벨레는 이번 시즌 나폴리의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 시 받는 방패 문양) 획득에 기여해 화제가 됐다.
지난해 여름 영입한 히샤를리송 역시 에버턴에서 이적하며 5800만 유로(약 826억원)로 역대 클럽 레코드 이적료 2위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히샤를리송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단 1골에 그치며 토트넘 정착에 완전히 실패한 모습이다.
그 사이 토트넘 감독이 온전히 있었던 것도 아니다. 2019/20 시즌을 시작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엄청난 연봉을 써서 2019년 11월 조제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다가 2021년 4월 경질했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서 감독 선임이 어려웠던 토트넘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를 선임했지만, 단 두 달 만에 최악의 성적을 보이며 경질했다. 결국 산투 부임 때 또 다른 유력 후보였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초기 협상보다 훨씬 비싼 연봉 주고 선임했다.
그러나 지금 콘테도 토트넘에 없다. 4년 동안 4명의 감독을 바꾸면서 토트넘은 단 하나의 트로피도 못 땄고 챔피언스리그도 단 두 시즌밖에 가지 못했다. 다음 시즌도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지금 토트넘이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는 명확하다. 제대로 된 스포츠 디렉터, 그리고 제대로 된 감독 사단을 꾸리고 그들의 요구에 맞게 선수단을 재편해야 한다. 팀의 중심을 이끌어갈 감독 선임에 클럽 레코드 두 선수의 이적료 총합 1600억원에 단 15%에 불과한 금액조차 쓰지 않으려는 토트넘의 정책에 아쉬움 큰 목소리가 많은 이유다.
사진=PA Wire,AP,EPA/연합뉴스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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