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문재인 정부 1년 평가, 후하게 줘도 50점!"

2018. 5. 1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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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적 대통령에 의한 보복정치 그만둬야"

- 엇박자만 내는 남북대화, 많이 안타까워
- 청계천 사업 등 지난 정부 잘한 일은 잘했다 해줘야
- 드루킹 사건, 정권실세 관여 제보 받아
- 핵 기술자 통제 등 북핵 완전 폐기, 트럼프 대통령이 해결하지 않을까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2018년 5월 10일 (목)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정관용>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목소리 들어볼텐데요. 김성태 원내대표는 연결이 어려워서요. 자유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 연결합니다. 홍문표 사무총장 안녕하세요.

◆ 홍문표> 안녕하십니까. 홍문표입니다.

◇ 정관용> 문재인 정부 1년 홍문표 사무총장은 몇 점 주시렵니까?

◆ 홍문표> 저는 후하게 주면 한 50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 정관용> 후하게 줘도 50점.

◆ 홍문표> 네.

◇ 정관용> 일반 국민의 평가와는 조금 다르시네요?

◆ 홍문표> 다릅니다. 예를 몇 가지 든다면 사실 촛불민심을 저희들은 믿었거든요. 아무리 저희들이 야당이지만. 그런데 알고 보니까 실망하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우선 크게 보면 두 가지로 볼 수가 있는데요. 이 문재인 정권이 가장 앞세우는 것이 정의, 양심, 원칙. 이걸 말하면서도 제왕적 대통령의 이 국정운영 스타일은 참으로 잘못된 것이다. 예를 들면 역사를 부정하든지 그다음에 또 과거를 전체를 부정해서 야당을 적폐로 삼아서 그냥 전부 형무소로 보내는 이러한 일들은 이건 보복이지 정치라고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특히 문재인 정권에서 주장했던 것이 중산층 일자리, 약자 보호, 이런 것들이었거든요. 그런데 청년 실업이 지금 사상 최고로 지금 실업률이 높고 또 자영업자들, 소상공인, 중소기업인들, 대기업은 해외로 떠나고 있고. 이제 이렇게 날이 갈수록 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이 현실을 이걸 잘했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는 것이고요. 또 하나 마지막으로는 이 드루킹 사건 있지 않습니까? 아마 이 정권 실세들이 연루가 상당히 많이 돼 있는 것 같은데 이걸 특검을 통해서 밝히지 않고 그냥 소위 대통령이 제왕적 힘으로 눌러서 민주당은 또 거기에 따라서 덮고 혹시 간다면 이건 국가의 불행이 다시 또 가까운 시일 안에 올 것이다. 이렇게 저희들은 나름대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잘 줘야 50점이다 이 말씀이군요.

◆ 홍문표> 그렇습니다.

◇ 정관용> 첫 번째 지적하신 과거 역사를 부정하고 야당을 적폐로 몰아서 보복이다. 그러면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이 구속된 것을 정치보복으로 보시나요, 자유한국당은?

◆ 홍문표> 저는 그 부분은 지금 실체가 나와 있는 잘못된 부분은 상당히 저는 인정을 해야 된다고 보고요. 그러나 잘한 부분 같은 것이 많이 있는데도 전부 적폐로 몰아서 부정부패로 몰고 있는 것은 제왕적 대통령의 이런 힘으로 인해서 잘된 것을 잘못되게 만드는 이런 것이 참으로 저희들은 가슴 아프게 보고 있는 것이죠.

◇ 정관용> 그러니까 두 전직 대통령이 구속될 만한 잘못이 있다는 건 인정한다. 맞죠?

◆ 홍문표> 상당부분 인정을 합니다.

◇ 정관용> 그런데 그 정부에서 잘된 것까지를 잘못으로 돌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어떤 것을 잘못으로 돌리고 있나요?

◆ 홍문표> 과거부터 우리가 지켜왔었던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자 같은 것을 아주 흔적을 빼려고 하는 상황이라든지.

◇ 정관용> 교과서 집필지침 이런 데서 자유자 빼려고 시도했다.

◆ 홍문표>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 제2의 건국에 버금가는,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만든 정신운동 아닙니까? 이런 부분을 뺀다든지 또 지금 최근에 보고 있는 교과서 부분에서 지금 다 이 짧은 시간에 얘기는 못합니다마는 저희들이 발췌해 놓은 게 한 5~6가지가 있어요. 6. 25 부분도 건드렸다가 국민 저항에 부딪히니까 다시 또 집어는 넣었습니다마는. 이렇게 좌파 사회주의적인 사고를 가진 것들이 속속들이 많이 헌법이라든지 교과서라든지 여기에 독소조항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다음에 이명박 정부에서 잘 아시는 청계천 그런 새로운 물길 같은 것이라든지 그다음에 우리가 교통에서 많은 해결을 보고 있는 소위 버스 전용차선 같은 것.

◇ 정관용> 버스 공영제 이런 거 했죠.

자유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 (사진=자료사진)

◆ 홍문표> 공영제에다가 이런 것들은 세계적으로 많은 분들이 이걸 배워가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을 전부 적폐로 보고 흔적을 없앤다고 하면.

◇ 정관용> 청계천 복원이나 버스 공영제를 문재인 정부가 비판한 적이 있나요?

◆ 홍문표> 비판은 안 했지만 그건 잘했다고 해야죠, 잘한 것은. 그러나 지금.

◇ 정관용> 그런 평가가 없다.

◆ 홍문표> 전혀 효과 없는 걸로 치부를 해버리니까.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두 번째 지적하신 게 중산층 일자리 이런 얘기를 했지만 지금 실업도 높고 자영업자 삶도 어렵다라고 하셨는데 아까 우원식 원내대표는 지금 1년의 어떤 방향을 잡아놨으니까 앞으로 2~3년 지나면 좋아질 거다 그러는데 그걸 못 믿으시나요?

◆ 홍문표> 글쎄, 가상의 말씀은 우리가 믿을 수도 있고 안 믿을 수가 있는데. 지금 같은 상황에서 점점점 나빠지면 나빠지지 좋아진다고 보는 국민은 아마 없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더 나빠질거라고 본다.

◆ 홍문표>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마지막 드루킹 특검 얘기하셨는데 바른미래당의 유승민 공동대표가 ‘문재인 대통령도 조사 대상이 돼야 한다,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 이런 말을 했는데 자유한국당도 같은 생각이신가요?

◆ 홍문표> 상당히 긍정적으로 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저나 아직 저희들이 조금 체크할 게 있어서 좀 조심합니다마는 저희 당에 신고 들어온 것이 몇 건이 있어요. 아주 용기 있게 한 두세 분이 이렇게 신고를 해 주신 게 있는데요. 유 대표가 얘기한 것과 비슷한 것들이거든요. 그렇다면 뭔가 여기는 있다. 그런 것을 저희들이 감지를 하고 있고. 또 아마 그분 말씀은 계속 나름대로 자기가 국가를 위해서 잘못된 것을 위해서 정보를 주겠다 이런 또 말씀을 해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거기에 대해서 좀 기대를 하면서도 조금 보완을 하면서 나름대로 유 대표가 얘기한 그런 어떤 데 심증이 가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과 드루킹이 직접 관련 있다 이 말인가요?

◆ 홍문표> 그렇게까지 제가 지금 속단하기는 어렵고요. 일단은 이것이 청와대 쪽이나 지금 대통령의 실세 주변 사람들이 연루가 돼 있다는 것은 몇 가지 정황을 좀 가지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국회에서 특검법을 만들게 되면 특검의 수사 대상에 대통령도 딱 명기를 해야 된다 이런 주장이십니까?

◆ 홍문표> 그 부분은 조심스럽습니다마는 그 차원보다 그 아래 차원 상황은 지금 나름대로 그렇게 해서 이 출처와 근거 또 주변의 상황들까지는 다 특검을 하다 보면 나오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대통령이 아닌 그 아래 차원이라면 정권 실세, 이런 정도 이야기.

◆ 홍문표> 그렇습니다.

◇ 정관용> 아무튼 아직 구체적으로는 표현을 안 하시는데 여러 제보를 받고 있다, 이런 말씀이시죠?

◆ 홍문표> 그렇습니다.

◇ 정관용> 지금 저랑 지난 1년을 돌아보면서 남북 관계나 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한 언급은 전혀 안 하셨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홍문표> 남북 관계는 참 안타깝습니다. 우리가 남북 평화를 싫어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중요한 것은 핵을 우리가 머리에 이고 24시간을 살고 있는 불안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핵 폐기는 북한의 핵폐기를 우리는 원하는 것이지 무슨 한반도의 평화를 지금 얘기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러면 김정은의 얘기와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것이고.

◇ 정관용> 아니, 북한의 핵폐기 없이 한반도 평화가 올 수 있나요?

◆ 홍문표> 그러니까 말이 안 맞죠. 그래서 우리는 참 의심을 많이 하고 있는데. 저는 제일 중요한 것이 상대가 있기 때문에 100% 우리가 요구하는 것이 다 될 수는 없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핵을 완전 폐기해야 된다. 어떤 경우이든. 완전 폐기하려면 핵물질을 제거해야 되고 두 번째는 시설을 파괴해야 되고 그리고 세 번째는 핵기술자를 우리가 통제해야 됩니다. 이 기술자를 통제하지 않으면 이란 같은 상황이 또 벌어지죠.

◇ 정관용> 그러니까 그렇게까지는 완벽한 완전하고 영구적인 비핵화를 반드시 이번에 이루어야 한다, 이 말씀이신 거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1년 정책 진단 토론회, 최악의 고용성적표, 말 뿐인 일자리 정책'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윤창원기자)

◆ 홍문표> 그렇습니다. 그게 안 되고 지금같이 엇박자를 낸다든지 또 두 분이 정상이 만나서 이야기한 것을 국민에게 지금까지 확실한 매뉴얼을 지금 다 우리 국민은 모르고 있거든요. 청와대가 찔끔찔끔 필요에 따라서 내놓으면 우리는 그것만 알고 있는 거예요.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만 알고 있는 프로그램. 차라리 내놓으라 이거죠. 그래서 국민 동의를 받고 함께할 수 있는 건 하고 안 되는 건 안 되는 대로 가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아직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약속이라든지 실천에 대해서 아직 좀 의구심이 많다, 이런 말씀이신데 그렇죠?

◆ 홍문표>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건 아무래도 현 정부, 문재인 대통령을 신뢰하지 못하시기 때문일 것 같은데 지금 북미 정상회담을 계속 하겠다고 하고 국무장관을 계속 평양에 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도 믿음이 안 가세요?

◆ 홍문표> 저는 트럼프 대통령도 지금 말씀을 나누고 있는 이 대목을 두 분이 해결하지 못하면 저는 자국민 보호 쪽으로 가는 거 아니냐. 그래서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한 것으로 봐서는 저는 완전 핵폐기, 우리가 주장한 인적 기술까지도 저는 통제를 해 줄 것으로 일단 믿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서 기대하고 보겠다.

◆ 홍문표> 네.

◇ 정관용> 저희도 같이 보고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정말 그런 결과가 나오기를.

◆ 홍문표> 감사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홍문표> 고맙습니다.

◇ 정관용> 자유한국당의 홍문표 사무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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