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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항 흑인에 총 쏜 경찰…CCTV 공개에 '분노'

<앵커>

미국에서 백인 경찰을 향한 흑인사회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경찰본부가 괴한의 총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손을 들고 투항하는 흑인을 또다시 경찰이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 총에 맞아 숨진 흑인 남성 알바 브라질입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총을 버리지 않고 저항해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CCTV 화면입니다.

화면 위쪽 도로에서 천천히 걸어오던 브라질이 경찰차가 다가오자 곧바로 양손을 들고 투항합니다.

그런데도, 경찰은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니키아/부인 : 경찰이 남편을 아무 이유 없이 죽였어요.]

이 CCTV 화면이 공개되면서 흑인 사회 분노를 키웠습니다.

[케빈 도어/시위자 : 흑인 한 명이 죽을 때마다 우리 흑인 사회 전체가 죽어가는 겁니다.]

지난주 저격범의 경찰관 매복 사살로 잠시 주춤했던 흑인들의 항의 시위도 다시 가열되고 있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오하이오, 테네시 주 등지로 확산해 가면서 시위 양상도 격해져 3백 명 넘게 체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에서는 괴한이 경찰본부를 향해 여러 발의 총을 발사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윌리암 맥마너스/경찰국장 : 경찰 본부 뒤에 있는 골목길에서 여러 발의 탄피가 발견됐습니다.]

또, 근처에 주차된 의문의 차량 때문에 폭탄 해체팀이 출동하는 등 갈수록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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