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다롄회담, 거짓 평화쇼임을 말해줘"

입력
기사원문
유동근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김정은,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중국과 혈맹관계 과시"


[CBS노컷뉴스 유동근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9일 "늦어도 연말까지 문재인 정권과 김정은의 남북 평화쇼가 백일 하에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공개석상에서 남북정상회담 관련 발언을 자제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위장 평화쇼' 주장을 재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 "비핵화를 명분으로 내세워 중국과 한국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국제제재를 풀고 미국의 군사 옵션을 차단하고 3대 독재 체제를 유지하려는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반도의 비핵화는 지난 30년 간 8번에 걸쳐 그랬듯이 또 한 번의 비핵화 거짓 평화쇼를 펼치고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시진핑(국가 주석)을 만나 혈맹관계임을 과시한 이번 대련회담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7일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회동이 8일 알려진 것을 '위장 평화쇼'의 증거로 내세운 셈이다.

그러면서 "문 정권이 추진하는 한반도 비핵화 쇼는 그래서 위험한 도박이라고 나는 수차례 지적한 바 있다"며 "북핵 폐기가 없는 남북평화쇼는 결국 세계를 상대로 하는 또 한 번의 기망쇼에 불과하다"고 했다. 홍 대표의 주장은 북한이 미국에 비핵화를 약속하고, 그것에서 벗어날 궁리를 중국과 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홍 대표는 "나라의 안보문제가 주사파들의 남북평화쇼의 실험도구가 되는 지금의 현상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북에서 매일같이 비난의 대상이 되고 남에서 조롱과 비난의 대상이 되어도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 이시각 주요뉴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dkyoo@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