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적의 4분의 1 육박
국회 정무위 소속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이 12일 국가보훈처로부터 제출받은 친일귀속재산 현황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국가가 친일 후손들과의 소송에서 패소해 반환된 토지가 199만3366㎡(60만2993평)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달 말까지 국가가 친일행위자로부터 귀속했던 전체 토지(매각 포함) 1082만7673㎡(327만5371평)의 18.4%에 이르는 수치다. 반환된 토지 가운데 일제로부터 후작 작위를 받은 이해승의 토지(117건, 189만4274㎡) 규모가 가장 컸다.
이들은 국가귀속 결정이 내려지자 민사·행정소송 등을 통해 물려받은 토지가 친일행위 대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조상 땅 찾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연 기자, 세종=박찬준 기자 w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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