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오 "전 대통령에 전전 대통령까지 감옥 가둬놓는다? 이게 나라냐"

2018. 2. 1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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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전 대통령에 전전 대통령까지 감옥 가둬놓는다? 이게 나라냐"

- 보수가 하나로 뭉치는 것이 국민 여론
- 저런 야당 있어 든든하다, 소리 나올 때까지 바닥에서 열심히 헌신하겠다
- 늘푸른한국당, 중도 실용주의 노선으로 합친 것
- 여당의 제왕적 독주, 야당이 제대로 되어야 여당 정치하기 편해
- 야당이 힘 모아 MB 보호막? 언론들이 하는 이야기일 뿐
- 4만여 명 당원들 만장일치로 합당 합의
- 다스 MB 소유, 검찰 그렇게 결론 내리려고 온갖 들쑤셔 조사한 것... 정치보복
- 검찰, 다스 온갖 사람 다 데려가 이명박 소유라고 자술서 쓰라고 공작, 회유, 협박 다해서 만들어내는 공작
- 검찰 앞장서 정치보복,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원수 갚는 것
- 삼성, 다스 미국 소송비용 대줬다? 검찰의 일방적인 발표... 당사자들은 그런 게 없다는 입장
- 문재인 대통령 직접 시키진 않았을 것, 정권 하에서 원수 갚으려고 달려드는 사람 있다고 봐야... 검찰 놀아나
- 정치권력 바뀌면 완장부대라는 게 생기는데, 그들이 하는 일
- MB 구속, 설마 현 정부가 그렇게 무지막지 무모한 짓 하겠나... 전전 대통령까지 감옥 가둬놓으면 이것이 나라냐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2월 12일 (월요일)
■ 대담 : 이재오 전 늘푸른한국당 대표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이재오 전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4만 명의 당원들과 함께 자유한국당에 복당했습니다. 이재오 전 대표의 복당으로 보수 경쟁이 앞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직접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재오 전 늘푸른한국당 대표(이하 이재오)> 네, 안녕하세요.

◇ 곽수종> 자유한국당 입당하셨죠?

◆ 이재오> 네, 오늘 했습니다.

◇ 곽수종> 입당하시게 된 배경은 어떻습니까?

◆ 이재오> 창당해서 1년 정도 해봤는데요. 지금의 상황은 보수가 하나로 뭉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국민들의 여론이고, 야당이 제대로 뭉쳐서 하나가 되어야 지금 여당을 견제하고 균형 있게 정치를 발전시킬 수 있지 않습니까. 저희 당이 스스로 당의 모든 것을 해산하고 자유한국당으로 합당하게 됐습니다.

◇ 곽수종> “국민이 나라 맡겨도 되겠다고 할 때까지 분골쇄신하겠다.”라고 하셨는데요. 어떤 의미이십니까?

◆ 이재오> 저희가 당을 오래 해봤지 않습니까. 지금 저희 여당도 마찬가지이지만, 야당도 국민들 마음에 들지 않지 않습니까. 불안불안하고 그러지요. 제대로 된 야당을 만드는데, 국민들이 ‘아, 저런 야당 있어 든든하다.’라는 소리가 나올 때까지 바닥에서 열심히 헌신하겠다는 거죠.

◇ 곽수종> 이재오 대표님 말씀 듣고 보니 정치하시는 분들 의례적으로 하시는 말씀 같기도 하고요. 가슴에 팍 다가오진 않습니다, 솔직히. 왜냐면 대표님께서도 전에 홍준표 대표는 초상집 상주라고 하셨거든요. 자유한국당은 염치없다고 하셨는데, 갑자기 야당에게 길을 한 번 터볼 생각을 가지고 다시 합쳐보기로 하셨다고 하시니까,

◆ 이재오> 그렇죠. 저희들이 늘푸른한국당 독자적으로 나갈 때 그때 상황이고, 지금 어차피 늘푸른한국당이 같은 중도 실용주의 노선으로 합치는데 그러면 저희들이 새로 합당하는 당이 잘 되도록 바라고 합당하는 거지, 그 당에 들어가서 잘 안 되도록 합당하겠습니까.

◇ 곽수종> 솔직히 지금 여당과 야당의 이념적 스펙트럼도 다른 것 같고요. 경제적 관점도 완전히 다른 것 같고요. 보시기에 지금 한국 경제, 정치, 외교, 사회, 문화 등 총체적 관점에서 야당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시는 겁니까?

◆ 이재오> 지금 너무 독주하잖아요. 멋대로 하는 거니까, 여당이. 그야말로 제왕적 독주이죠. 그러니까 야당이 견제도 할뿐더러 제대로 된 대안도 제시해야죠. 야당이 제대로 되어야 여당이 정치하기 편하죠. 야당이 제대로 안 되면 여당이 멋대로 하다보면 피해는 국민들만 보는 거죠. 제대로 견제도 하고 대안도 내고 비판도 하고, 이런 역할을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해줘야죠.

◇ 곽수종> 홍준표 대표 체제로 가능할까요?

◆ 이재오> 지금 당의 대표가 홍준표 대표이니까 홍준표 대표의 지도력을 보완하는 것도 그것도 야당을 보완하는 거죠.

◇ 곽수종>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는 어떤 말씀 있으셨나요?

◆ 이재오> 아니에요. 저희 늘푸른한국당이 전당대회를 통해서 결정하는 거니까.

◇ 곽수종> 그 질문을 왜 드렸냐면, 돌직구로 던져서,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 코너에 몰리시는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야당이 힘을 모아서 나의 보호막이나 장치가 되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 않나 싶어서요.

◆ 이재오> 그건 언론인들이 하는 이야기이고, 정당이라는 건 그렇게 해서 되는 게 아니죠.

◇ 곽수종> 정당이라는 것은 정치적 공통분모가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 이재오> 정당의 의사결정은 그 당의 전당대회나 당원들의 총의로 결정하는 것이지, 당대표의 사적 이해에 의해서 정당의 의사결정이 되는 게 아니죠.

◇ 곽수종> 전당대회를 거쳐서 4만여 명의 당원들도 모두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합쳐지는 것에 대해 이견이 없다고 봐도 되겠네요.

◆ 이재오> 그렇게 했죠. 9일 임시 전당대회를 통해서 만장일치로 합의를 봤죠.

◇ 곽수종> 그런데 안 여쭤보고 갈 수가 없는 얘기라서, 다스에 대해서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유”라고 잠정결론 내렸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오> 검찰의 발표이죠. 검찰은 원래 그렇게 결론 내리려고 온갖 들쑤셔 조사한 것 아닙니까. 그런 걸 정치보복이라고 그럽니다.

◇ 곽수종> 정치보복적 관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소유로 보고 있다고 보시는 거군요?

◆ 이재오> 정치보복의 관점이 아니라 지금 그 사람들 하는 짓이 정치 보복이잖아요. 정치 보복이 아니라고 변명할 수 있습니까? 처음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을 표적으로 해서 모든 것을 짜 맞추잖아요. 다스의 온갖 사람 다 데려다가 이명박 소유라고 자술서 쓰라고 그러고. 온갖 공작, 회유, 협박 다해서 만들어 내는 건데, 그렇게 만드는 것 자체가 정치 보복이죠. 다스라고 하는 게 2007년부터 이미 특검도 하고 검찰 조사도 해서 법적으로 끝난 거고, 그건 개인 회사이잖아요. 개인 회사, 주식회사인데 주식이 하나도 없는 사람을 소유주로 만들려면 얼마나 많은 공작을 해야겠어요. 검찰이 하는 짓이니까 그런 것을 가지고 전형적인 정치보복이라고 하는 거죠. 저는 주인이 누구냐에 대해서 관심이 없어요.

◇ 곽수종> 왜 정치보복을 검찰이 이렇게, 청와대에서 지시도 없는데 앞장서서 나서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왜 보복을 하고 있습니까?

◆ 이재오> 청와대의 지시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검찰이 앞장서서 정치보복하는 것은 어떤 저의가 결국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보복 아닙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원수 갚는 것 아닙니까? 다들 그렇게 보는 거죠. 그렇게 안 본다는 게 이상한 거죠.

◇ 곽수종> 청취자 한 분이 질문을 보내주셨어요. 9582번 님, “자유한국당 대표의 당내 제왕적 지배는 어떻게 보십니까? 견제도 가능하실 거로 생각이 되는데요.”라고 보내셨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오> 저는 오늘 입당했기 때문에 당내 대표가 제왕적 지배 하는지 안 하는지는 들어가 봐야죠.

◇ 곽수종> 밖에서 보실 때 이재오 의원 정도 되시면 척 보면 척 아닙니까.

◆ 이재오> 그래도 당의 대표가 하는 것을 처음 들어가는 사람이 이래라저래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 곽수종> 다시 다스로 돌아오겠습니다. 삼성 이슈가 불거졌거든요.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 같은데요. 2009년 미국의 소송비용을 삼성이 대신 내줬다, 이것도 의혹 제기가 이 시점에 왜 나오는 겁니까?

◆ 이재오> 그건 제가 오늘 참 물어봤어요. 삼성에서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는 거고, 삼성에서는 전혀 자기네들은 모른다는 거고. 전 대통령 쪽에서도, 그런 게 있냐고 했더니 전혀 자기는 그런 사실 모른다, 사실 아니다, 라고. 검찰의 일방적인 발표인 거고, 당사자들은 그런 게 없다는 것 아닙니까.

◇ 곽수종> 그런데 검찰 입장은 어쨌든 이것을 건드리는 상황이고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전달된 뇌물이라고 하는 구체적 물증도 마치 잡은 것처럼 얘기하고 있습니다. 수사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 이재오> 검찰의 주장이니까, 지금 검찰이 일방적인 주장을 한 것을 가지고, 저는 아시다시피,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물어봐요. 전혀 사실이 아닌 거랍니다. 검찰의 일방적인 발표로 봐야 안 되겠습니까. 조사한다고 하더라도.

◇ 곽수종> 그럼 이재오 전 대표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면, 마치 이 정부가 검찰을 앞세워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표적화해서 수사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정치 보복인데 검찰이 이런 것 안 하기로 했지 않습니까.

◆ 이재오> 검찰이 말로는 안 하지만 하고 있지 않습니까. 역대 정치 검찰이라는 게 입으로 언제 정치보복 한다고 하고 합니까. 저는 이런 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시키거나 이러진 않는다고 봅니다. 그러나 정권 하에서 결국 원수 갚으려고 달려드는 사람들이 있다고 봐야죠. 거기에 검찰이 놀아난다고 봐야죠.

◇ 곽수종> 대표님께서 원수, 원수라고 하시는데, 무엇을 복수한다는 겁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 이재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복수 아닙니까. 그것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뒤집어씌우는 것 아닙니까.

◇ 곽수종>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 그 수사가 너무 무리하게 진행되어서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 것에 대한 복수라는 말씀이십니까?

◆ 이재오> 그런 건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저는 나중에 미국 다녀와서 들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사를, 검찰이 막무가내로 수사하는 것을 상당히 반대했더라고요. 그러면 안 된다고. 그 이야기는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지만.

◇ 곽수종> 정부 안에서 이렇게 늘 대통령과 권력 핵심들에게 충성하려고 하는 분들이 계신 모양이죠?

◆ 이재오> 아이고 뭐, 그거야 항상 있죠. 특히 이 정부하에서는 더 하죠.

◇ 곽수종> 어떤 면에서요?

◆ 이재오> 지금 하는 것을 보십시오. 여당이 처음부터 댓글 사건 났을 때부터 이명박이 표적이다, 이명박 잡아가야 일이 끝난다. 이를 사이버 사령부나 국정원 댓글 나올 때부터 여당이 그야말로 소리 지른 것 아닙니까. 일관되게 주장했던 것 아닙니까, 여당이. 정권 권력이 바뀌면 완장부대라는 게 생기는데, 완장부대들이 하는 일이 그것 아닙니까, 이명박 잡아가는 것 아닙니까, 덮어 놓고. 그런데 지금 우리가 들어볼 때는 검찰이 저렇게 노력하는데도 잡아갈 만한 딱 떨어지는 게 없다는 것 아닙니까.

◇ 곽수종> 올림픽 이후 구속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오> 저도 언론에서 그런 걸 봅니다.

◇ 곽수종> 그럴 일이 있으면 우리나라 정치사에 상당한 오점을 남기게 되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오> 설마 현 정부가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무모한 짓이야 하겠습니까. 전직 대통령 국정 농단이니까 탄핵 받았으니까 감옥에 간다고 하더라도 전전 대통령까지 감옥에 가둬놓고 이것을 나라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도 억지로 혐의를 만들어 집어넣는다면. 본인이 시인을 해야 하는데 본인이 부인하지 않습니까.

◇ 곽수종> 자유한국당 안에서 오늘부터 역할을 찾으셔야 할 것 같은데요. 김무성 전 대표나 이런 분들과 논의하시거나 그럴 계획 있으십니까?

◆ 이재오> 이제 우선 당장 구정이 닥치니까 현재 자유한국당 자기들 프로그램이 있을 테니까 저는 제가 무슨 당의, 그냥 4만여 명 늘푸른한국당이 들어가 자유한국당이 좋은 야당이 되는데 거름이 되는 역할, 그런 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 곽수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재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이재오 전 늘푸른한국당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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