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집 여론조사]국민 72.5% “문 대통령 잘하고 있다”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72.5%로 나타났다.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분의 1 수준인 24.2%에 그쳤다.

이 같은 경향신문 설 특집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해 10월2일 발표된 경향신문·한국리서치 조사 결과와 거의 일치했다. 당시는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72.6%, ‘못하고 있다’는 25.7%였다. 70%대 초반의 대통령 지지도를 4개월여 동안 유지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잘하고 있다’가 28.9%, ‘대체로 잘하고 있다’는 43.6%였다. 반면 ‘매우 잘 못하고 있다’가 8.5%, ‘별로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15.7%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86.6%)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에서도 긍정평가(59.3%)가 부정평가(34.0%)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많은 가운데 광주·전라(91.7%)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대구·경북에서도 긍정평가(49.7%)가 부정평가(45.5%)를 앞섰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97.0%), 정의당(91.1%), 민주평화당(84.4%) 지지층에서 긍정평가율이 높았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도 긍정평가(54.8%)가 많았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은 26.2%만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당 지지자의 72.4%는 문 대통령이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남북관계와 개헌 등 국정 현안 조사에 대한 긍정 답변 비율이 70% 안팎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된 것도 주목된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찬성 응답은 69.0%, 한반도 안보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은 69.1%로 나타났다.

개헌 필요성에도 비슷한 수치인 71.6%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단순 인기투표에 그치지 않고 주요 현안에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는 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성별·연령 비례…성인 1000명 전화면접

조사 어떻게

경향신문은 설 명절을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긴급 현안으로 떠오른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평가와 전망, 개헌과 6월 지방선거 등에 관한 민심을 물었다.

여론조사는 지난 12~13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임의전화걸기(무선전화 801명·유선전화 199명)를 통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상자 표집은 2018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로 비례할당해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1%(총 7609명과 통화해 1000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