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4·19묘지 참배하고선 “4·19와 이승만은 서로 반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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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4.19. 오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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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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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에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출마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19일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한 후 “4·19와 이승만은 서로 반대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외눈박이로 역사를 봐선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8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자 이승만 대통령은 ‘우리 젊은 청년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라고 하시며 물러났다”라며 이처럼 적었다. 국립 4·19민주묘지는 1960년 4·19 혁명 당시 희생된 민주열사 224명의 분묘가 안장된 곳으로 이들을 기리는 기념탑과 기념관 등이 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김 전 지사는 “4·19를 만든 뜨거운 젊은 열정이 오늘에도 필요하다. 이제는 북한을 해방하기 위해 노력할 때다. 제2의 4·19혁명은 북한의 3대 세습 전체주의 정권을 무너뜨리는 자유통일”이라고 했다. 이날 김 전 지사는 같은 당 김선동·정양석 의원과 함께 참배하고 기념탑에 분향했다.

4·19혁명은 1960년 4월19일 전국의 학생과 시민이 이승만 대통령의 독재정권에 저항한 민주화운동이다. 이승만 정권은 1948년부터 1960년까지 발췌개헌, 사사오입 개헌 등 불법 개헌을 통해 12년간 장기집권했다. 4·19혁명에 대해 이승만 정권은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무력으로 진압했지만 계속되는 전국적 시위에 결국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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