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민심의 매서운 회초리, 아프게 맞겠다"

이가영 2018. 6. 1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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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국회의원이 9일 울산 남구 신정시장에서 한국당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6‧13 지방선거 패배 후 “민심을 겸허히 듣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어제 아침부터 출근길 지하철역에서 당선자, 당원들과 함께 시민 여러분을 만나 뵙고 있다”며 한국당 동작구 의원 당선인들과 함께 있는 사진을 올렸다.

나 의원은 “민심은 한국당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었다”며 “아프게 맞겠다. 그리고 저부터 반성하겠다”고 적었다.

그는 “당과 보수가 잘못된 길을 가는데도 더 용기 있게 말하지 못한 것을, 저 역시 그 안에서 더 내려놓지 못했던 것 아닌가를 반성한다”며 전했다. 이어 “가치집단보다는 이익집단화되어 왔던 당의 모습, 잘못된 소통의 방법으로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지 못했던 당의 모습들은 결국 품격도, 실력도, 신뢰도 모두 잃게 만들었다”며 “모두 버리고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수도권과 부산‧경남 지역을 더불어민주당에 내주며 대구‧경북만을 지켜냈다. 이후 당 중진 그룹은 이미 당권 경쟁에 뛰어든 모습이다.

심재철‧정우택‧김용태 의원 등은 지방선거 결과가 나온 후 개인 성명을 내고 당 재건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밖에 김무성‧이주영‧나경원‧김태흠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원외로는 이완구 전 의원, 당 밖에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이 거론된다. 또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남경필 경기지사,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도 출마 가능성이 언급된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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