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에서 '급진 페미니즘과의 결별' 공약이 당 대전시당 위원장직에 출마한 후보자 SNS에 등장해 뒷말을 낳고 있다.
김미석 당 대전시당 위원장 후보자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선거홍보물을 게시하면서 '극단적 여성주의와의 결별', '왜곡된 여성주의가 진보정당을 퇴행시키고 타락하는 문제의 근원'이라는 글을 올렸다.
김 후보자는 지난 19일 "전태일과 노무현의 만남이라는 모토로 정의당이 탄생했다"며 "그러나 (정의당은) 노조와 시민단체, 여성단체에 끌려다니는 당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8일에도 SNS를 통해 "정의당에 대해 '성평등 과잉정당'이라고 한다"며 "성폭력 관련 입법을 빼면 정의당에서 남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여성주의집단이 여론의 주목을 받는 데는 성공하겠지만, 이들 때문에 진보정당 전체의 역사가 왜곡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하면 급진 페미니스트 '밥그릇'은 차겠지만 '서민의 살림살이'가 나아지겠나"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 선거홍보물이 구설수에 오르자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개인 홍보물은 사전 검토를 하지 않아서 해당 사안을 확인 중"이라고 해명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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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급진 페미니즘과의 결별`이 공약?…정의당 "해당 사안 확인 중"
- 입력 :
- 2020-09-21 18:46:40
- 수정 :
- 2020-09-21 18: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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