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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리모델링에 GOP 철책예산 전용"

안두원,정석환 기자
안두원,정석환 기자
입력 : 
2016-07-07 17:42:51
수정 : 
2016-07-07 19: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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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별관 공사비중 11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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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의원이 7일 국방부가 노후화한 GOP 철책 개선을 위한 예산을 국방부 별관 리모델링 사업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국방위원회 2015회계연도 결산심사에서 "(국방부 별관 리모델링 사업 예산을) 해안철책 개선 사업·GOP 개선 사업 예산에서 가져왔다. '노크 귀순'이 있는 마당에 GOP나 해안철책 개선 사업을 국방부 별관 개선하는 데 쓴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공개한 '2015년 국방부 별관 리모델링 사업 결산' 등의 자료를 통해 국방부가 지난해 별관 리모델링 사업비로 모두 263억원을 집행했고, 이 중 110억원은 GOP와 해안경계철책 보수를 위해 추경 편성된 일반지원시설 예산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환경보전시설에 사용될 15억5000만원, 일반지원시설에 사용될 114억5000만원을 합친 130억원을 국방부 별관 리모델링에 이·전용했다. '2015년 GOP 철책 개선 사업 관련(일반지원시설) 결산'에 따르면 국방부는 일반지원시설 예산 중 복지시설·경계시설·토목시설 3개 분야에서 추경을 받았다. 이 중 철책과 관련된 경계시설의 이·전용 금액이 164억7700만원으로 가장 규모가 큰 만큼 이 중 110억원이 국방부 별관 리모델링 사업으로 흘러갔다는 것이 이 의원 주장이다.

국방부는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저조한 예산 집행이 예상되는 경우에 한해 국방부에 위임된 권한 안에서 예산을 조정해 집행한 것"이라며 "공사 진행이 저조해 불용이 예상되는 경계시설 사업 등에서 약 130억원 예산을 조정했다"고 해명했다.

[안두원 기자 /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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