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블라인드 채용' 4년…학벌에 가려진 강점 찾았지만 연구직에서는 한계

  • 작성자: 시사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739
  • 2021.09.13
SKY 비율 하락하고 출신학교 다양해져…여성채용 비율 증가
전문가 "업무 가장 잘하는 사람 뽑아 직무 효율성 높이면서 다양성 관리도"
"실질적인 직무역량 확인 방법 개발해 연구직서도 활성화돼야…직무별 블라인드 채용 필요"

[데일리안 = 이한나 기자] 공공기관 및 지방 공기업에 '블라인드 채용'이 도입된 지 2년 반이 지나 공정한 채용이라는 본연의 취지를 비교적 잘살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연구역량과 전문성을 확인해야 하는 연구직 등에서는 블라인드 채용의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블라인드 채용은 입사 지원서에 출신지, 출신 학교, 가족 관계 등을 기재하지 못하게 하며 차별적인 평가 요소를 제거하고 직무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하자는 취지로 도입돼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공공 부문에서 의무화됐다.

고용노동부가 발주하고 해밀연구소가 연구한 '2016년~2019년 블라인드 채용 결과'에 따르면 공공기관 253곳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SKY)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6년 8%에서 2019년 5.3%로 떨어졌다. 반면 수도권 소재 대학 출신 비중은 33.2%에서 29.6%로, 비수도권 대학 출신은 43.7%에서 53.1%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 채용 비율은 34%에서 39%로 높아졌다.


기업의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들이 느끼는 블라인드 채용 결과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76.6%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3%에 그쳤다.

오계택 한국노동연구원 임금직무혁신센터소장은"국내 기업의 관리 측면에서도 직무역량과 관련 없던 개인 정보를 배제하고 직무 역량 중심 채용을 진행한다는 것은 관련 업무를 가장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라며 "블라인드 채용 방식은 직무 효율성과 장기적으로 조직평가 역량, 다양성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직무와 무관한 개인정보를 배제하고 직무와 연관된 정보만으로 지원자를 평가해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한 많은 기업들이 그 효과에 동의하고 있다"며 "블라인드 채용이 계속 자리를 잡으면 잡을수록 직무의 적합성과 관계없는 불필요한 정보들이 채용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http://naver.me/FHYaalNH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34693 발암물질 노출된 급식 조리사..폐암 산재 승… 무서븐세상 08.29 741 0 0
34692 록사나 웹툰 작가 관련 카카오엔터 입장 시사in 08.30 741 0 0
34691 대한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 수습 난항… 이슈가이드 10.27 741 0 0
34690 배우 이지한, 김유나 치어리더 사망 2 hangover 10.31 741 2 0
34689 제로코로나 해제에 중국인 해외관광 검색 급증… 1 이슈가이드 12.27 741 0 0
34688 '413채 빌라왕' 지상파 부동산 예능 출연… 스미노프 01.11 741 0 0
34687 부산서 멧돼지 출몰 신고 잇따라…두 달간 8… M4A1 02.22 741 0 0
34686 로또 2등 무슨일…당첨 664장 중 103장… 김산수 03.05 741 0 0
34685 속보] "정자교 붕괴 이어 또"…900m 떨… 한라산 04.05 741 0 0
34684 경찰 "유아인과 함께 마약류 투약한 공범 수… 슈퍼마켓 04.10 741 0 0
34683 '팔꿈치 수술 뒤 사망' 사랑이 수술실 CC… 불반도 04.17 741 0 0
34682 “범죄 저지른 의사 면허취소는 과해?” 생활법률상식 05.16 741 1 0
34681 싫다는데 억지로 옷 벗긴 관장…아이 진술서엔… 손님일뿐 05.17 741 0 0
34680 "영화관람은 통치행위" 비용공개 거부했지만.… 연동 09.02 741 0 0
34679 안 취한 것 같지만...술 한잔만 마셔도 '… 네이버 10.29 741 0 0
34678 日 여행 어쩌나…"증상도 없는데 치사율 30… 밤을걷는선비 03.19 741 0 0
34677 3월 10일은 파닭데이~~!! 087938515 03.10 740 1 0
34676 한미FTA 3차 협상서 합의점 찾지 못한 … 판피린 03.19 740 2 0
34675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국회운영위원장) robson 03.29 740 1 0
34674 세월호 유족, 국가 상대 손배소 오늘 1심 … 판피린 07.19 740 1 0
34673 3758억원 상당 현금· 금괴 93kg 운… 다크페이지 07.19 740 2 0
34672 검찰, ‘노조 와해 공작 지시’ 삼성 임원 … 애스턴마틴 08.26 740 3 0
34671 [국제핫이슈]美, 올해 4번째 금리 인상..… 그것이알고싶다 12.24 740 1 0
34670 여가부: "여성 범죄에 한해 경찰의 수사권과… gami 01.27 740 0 0
34669 자유당 해산 청원 150만 돌파 유릴 05.01 740 4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