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최저임금 인상 첫달, 후폭풍 없었다..정부 "더 지켜보겠다"

  • 작성자: 결사반대
  • 비추천 0
  • 추천 2
  • 조회 1216
  • 2018.02.14
숙박·음식업 취업자 감소 폭 오히려 둔화..수개월 걸쳐 영향 나타날 수도
2018년도 최저임금 7530원 (PG) [제작 최자윤, 이태호]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최저임금 인상이 시작된 새해 첫 달부터 해고 대란 등 후폭풍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는 일단 기우로 결론이 났다.

정부는 숙박·음식업의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앞으로 점진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상황을 더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시급 인상 속 청소·경비직원 감원 움직임…"고용 감소 최소화해야 (CG) [연합뉴스TV 제공]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228만6천 명으로 1년 전보다 3만1천 명 줄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다만 이달 취업자 수 감소 폭은 전달(-5만8천 명)보다 다소 줄었다.

지난달 16.4% 인상된 최저임금이 시행되면서 영세자영업을 중심으로 해고가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오히려 지표상으로는 전달보다 상황이 나아진 셈이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노동시간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역시 뚜렷한 징후가 감지되지 않았다.

지난달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1년 전보다 0.7시간 줄어든 42.0시간이었다. 평균 취업시간 감소 폭은 전달(-0.8시간)보다 오히려 소폭 축소됐다.

지난 달 평균 취업시간이 줄어든 것은 장시간 노동을 지양하는 전반적인 추세로 봐야 한다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평균 취업시간은 한 달을 빼놓고 11개월 모두 감소하는 등 꾸준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숙박·음식점의 취업자 감소는 최저임금 인상보다는 제조업의 여건 개선으로 산업간 취업자가 이동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장 지난달 통계 지표상으로 뚜렷하게 부각되지는 않지만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은 정책 시행을 앞두고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도 있다.

최저임금 시행 직전인 지난해 12월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5만 8천 명 감소하면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최저임금 시행을 앞두고 영세자영업을 중심으로 한 고용 불안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온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숙박·음식점업의 고용 불안에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 1인 가구 증가에 따란 외식문화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혼재돼 있어 최저임금의 영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당초 우려대로라면 최저임금이 인상된 지난달 취업자 감소 폭이 확대돼야 하는데 오히려 둔화됐다"며 "당장 최저임금의 효과를 단정하기는 이르며 앞으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rock@yna.co.kr

추천 2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77238 블라인드에서 댓글 1000개 달렸던 내용.j… 하건 04.24 442 0 0
177237 그 당시 평화시장 노동자 월급 뜨악 04.23 406 0 0
177236 의사 파업의 원인 진단 - 의료계 내부 정서… 정사쓰레빠 04.21 473 0 0
177235 스텔라 블레이드와 PC주의 젊은베르테르 04.19 389 0 0
177234 세계 의사 모임에서 전공의 호소, 주 100… 레저보이 04.19 420 0 0
177233 예산 없어 '한국영화의 밤' 행사 못 하는 … 한라산 04.19 368 0 0
177232 ‘메타버스 서울’ 혈세 60억원 날렸다. 자격루 04.18 354 0 0
177231 태양광이 환경산업에 적합하다 안하다 이런 이… 김웅롱 04.16 383 0 0
177230 서울시의 노골적인 성 편향 행정? 라이브 04.15 532 0 0
177229 고영욱 또 뭔짓을 저지른거냐 미해결사건 04.15 598 0 0
177228 일자리 찾아 유럽 전역에서 독일 몰려 물가… 스미노프 04.15 447 0 0
177227 야.. 태양광.. 넌 이런거 안배웠냐? 흑체… Z4가이 04.15 424 0 0
177226 지역의사제, 공공의대.. 이제 야당발 의료개… 남자라서당한다 04.14 346 0 0
177225 짜파게티 가격 인상 개꼼수질 하는 농심 모닥불소년 04.12 567 0 0
177224 한국 떠나는 과학자의 탄식 "늦었어요, 망했… 몸짓 04.07 757 0 0
177223 김건희가족 남양주땅 인근 그린벨트 대거 풀렸… 임시정부 04.05 1440 0 0
177222 노인은 최저임금 적용 제외 추진 이론만 04.03 710 0 0
177221 실업급여 비난하더니 외제차 리스 세금 지원? 민방위 04.03 775 0 0
177220 태양광은 왜 산으로 올라갔을까? 생활법률상식 04.02 651 0 0
177219 '산지 태양광 난개발'의 주범 얼리버드 04.02 569 0 0
177218 태양광 발전에 대한 오해와 진실 Petrichor 04.02 488 0 0
177217 병원은 떠났지만 환자를 떠난 것은 아니다?? 증권 04.02 318 0 0
177216 대구 자영업자들 노란 우산까지 깬다 정사쓰레빠 04.01 620 0 0
177215 강릉 산불 1년. .보상도 조사도 '지지부진… 나도좀살자좀 03.28 565 0 0
177214 스톰탁주 대표 전현무랑 친한듯 소련 03.28 790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