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썰빠



본문

여성 암 사망 47% 차지하는 가장 독한 '난소암'

  • 작성자: 뉴스룸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1297
  • 2022.05.21
암으로 사망한 여성 가운데 47%가 난소암 때문이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9년 기준).

그런데 난소암 환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이 문제다. 난소암 환자는 2019년 2만4,134명으로 2016년 1만8,115명 대비 3년 간 33.2%나 늘었다.

송희경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난소암은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율이 80~90% 이상으로 올라가지만,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했다.

송 교수는 “실제 난소암 환자의 3분의 2 이상이 복강 내 암이 상당히 퍼진 3기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데, 그러면 5년 생존율이 44%로 크게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체 난소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64.5%(2019년 기준)로 유방암 93.6%, 자궁내막암 89%, 자궁경부암 80.5%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폐경 후 발생한 난소 종양, 난소암?

난소 종양은 난소에 생긴 종양을 말한다. 기능성 낭종, 기형종 등 양성 종양과 난소암인 악성 종양, 양성과 악성의 중간인 경계성 종양 등을 포함한다.

다행히 청소년기와 가임기 연령에서 나타나는 난소 종양은 대부분이 양성이다. 이 중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물혹으로 불리는 ‘기능성 낭종’이다. 기능성 낭종은 초음파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생리 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로 3~6개월 안에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치료를 받은 다음 재발 가능성 역시 낮은 편이다.

다만 양성이지만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외 부위에서 자라나 생리통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자궁내막종’은 젊은 여성에게 불임을 초래할 수 있다.

반면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난소 종양이 발생했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


난소암의 초기 증상은 거의 없거나 경미해 진단하기 힘든 편이다. 초기 진단되는 경우는 산부인과 검진 시 초음파검사로 우연히 발견될 때가 대부분이다.

이후 난소암이 진행하면서 통증, 복부 팽창, 질 출혈 등이 나타난다. 이 밖에 막연한 위장 장애, 복부 이상감, 소화 장애, 위장 불안, 가벼운 식욕감퇴, 생리 전 긴장, 심한 유방 팽창, 생리 과다, 기능성 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마저도 단순히 난소암으로 진단하기 쉽지 않다.

치료는 수술로 암이 퍼진 부위를 최대한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후 조직 검사로 암 진행 정도, 암세포 종류, 환자 전신 상태, 재발 여부에 따라 항암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다만 진단 시 전신 상태가 수술하기에 적합하지 않을 땐 항암 치료를 먼저 시행하기도 한다.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중요한 이유다. 30대 후반부터 1년에 한 번 질 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를 정기적인 부인 암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족 가운데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으면 BRCA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 이 밖에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으면 6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진하고, 출산이 끝난 고위험군 환자는 난소 난관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다.

송희경 교수는 “최근 표적 항암제에 대한 활발한 연구로 난소암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됐음에도 난소암 5년 생존율은 아직 64.5%로 다른 암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라며 “난소암을 치료하려면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했다.

송 교수는 “40세가 넘었는데 가족 중에 유방암, 직장암, 난소암 병력이 있거나 임신·출산 경험이 없거나, 12세 이전에 초경을 시작했거나 30세 이후 첫 출산을 했다면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와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http://naver.me/F31KPRQK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정보+썰빠



정보+썰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30228 ‘버터 없는 버터맥주’ 만든 어반자카파 박용… DNANT 01.02 802 0 0
30227 새해에는 뭘 먹을까… 영양 가득 1월 ‘제철… 손님일뿐 01.02 590 0 0
30226 역사상 가장 더운 해…"2023년 '기후무능… 당귀선생 01.02 558 0 0
30225 ‘서울의 봄’ 새해 첫날 1200만 돌파 ‘… 스미노프 01.01 472 0 0
30224 새해 첫날부터 줄세우는 스타벅스 …선착순 2… marketer 01.01 572 0 0
30223 "연봉 오르게 해주세요" 직장인 새해소망 1… 신짱구 01.01 574 0 0
30222 2024년 빨간날 총정리 dvdrw 12.30 1138 1 0
30221 한국인의 전화예절이 신기한 외국인 jasonK 12.30 960 0 0
30220 반대로 하면 좋은 꿀팁 3가지 사선쓰레빠 12.30 1087 1 0
30219 “버릴거면 우리 줘”…말많던 ‘이태리 꽃게’… kimyoung 12.30 832 0 0
30218 일본 엄마의 현명한 자녀 교육법 암행어사 12.30 728 1 0
30217 흰눈 '펑펑'... 직박구리는 만찬중 [포토… 매국누리당 12.30 554 0 0
30216 "혓바닥 하얗게 백태 잘 껴?"…놔두면 살찔… 유릴 12.29 704 0 0
30215 ‘항암 1등’ 브로콜리, ‘딱 5분만’ 쪄야… Blessed 12.29 785 0 0
30214 결국 대장암이 암 1위... “오늘 대변 살… kimyoung 12.29 575 0 0
30213 한 자리서 장장 6년…합성 사진 아니었다 마크주커버그 12.29 765 0 0
30212 2023년 10월 올해 월별 최대 인구감소 … 300tree 12.29 449 1 0
30211 새해 첫 해맞이 7시26분…‘일출 명소’ 동… 베른하르트 12.28 372 0 0
30210 '서치3' 1월 개봉 확정, SNS 속 살인… 덴마크 12.28 439 0 0
30209 춥다고 ‘이 음료’ 많이 마시다간… 암 위험… 센치히로 12.28 721 0 0
30208 앉아서 ‘이 동작’ 안 되면 운동 기능 저하… 뭣이중헌디 12.28 665 0 0
30207 '전기차 공개' 샤오미 "목표는 포르쉐" 오피니언 12.28 483 0 0
30206 비겁하다고 욕하기보다 이선균의 노력을 기억해… 베트남전쟁 12.28 646 0 0
30205 '경성크리처' 글로벌 1위 고증 12.27 494 0 0
30204 승무원들이 꼽았다...비행기 내에서 가장 더… 갈증엔염산 12.27 850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